1주차

과제 : 나의 디자인 철학은?

먼저, 디자인 철학이 있다는건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한 주관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떤 디자인을 봤을때 좋고나쁘고를 논리적으로 일관성있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가진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잘 만든 디자인은 무엇일까?

디자인은 재치있는 도구다.

3학년때 교수님의 추천으로 도널드 노먼의 강의와 책들을 봤을 때 나는 “디자인은 꼭 충족해야하는 목적이 있구나”라고 느꼈다. 디자인을 하다보면 내가 하고 싶은대로 일을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직관적으로 일을 하다보면 해방감이 들긴 하지만 다른 길로 새어나갈때마다 종종 나는 불안함을 가지게 된다. ‘내가 지금 뭘 만들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와 같은 의구심이 든다. 나의 작품이 재치있고 발랄하길 바라서 진행하지만 재치가 실속이 있는가에 대해선 물음표로 남았다.

도널드 노먼의 저서 [디자인과 인간심리]에서 “사회적 기표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웠을지 모르는 환경에서 길을 안내해주는 등불과도 같다.” 라고 하면 사회적 기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디자인에 대해 서양은 단순함을 추구하고 동양은 그에 비해 복잡한 스타일인데 어느 한쪽이 맞다고 볼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미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적당한 복잡함이 사용자를 너무 지루하게도 혼란스럽게도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도널드 노먼은 이 ‘적당한’이라는것은 개인의 경험에서 기준이 정해지는 것이라 얘기한다. 이때 디자인은 사회적 기표를 의도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사용자의 혼란스러움을 줄여주고 무엇을 해야하고,무엇을 하면 안되는지를 알려준다고 한다.

이러한 사회적 기표는 다른 사람의 행동에서 나오는 것이다. 도널드 노먼은 인류학자, 사회과학자들이 오랫동안 기표의 역할에 대해 궁금해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말을 통해 도널드 노먼은 디자이너와 기획자는 사회적 기표를 통해 사용자에게 쉽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합니다. 나는 미술과 다르게 디자인의 본질은 ‘도구’라고 정의하게 되었다. 디자인은 도구로써 사람의 이해를 돕고, 삶을 풍족하게 만들 수 있다. 나는 사회적 기표는 사용자의 세대에 따라 조금씩 변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당한’은 나이가 들면서 바뀌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렇기에 앉아서 이미 발표된 숫자들을 보는데에 그치지 않고 직접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본능적인 행동에 대한 데이터를 얻어 사회적 기표를 만드는 것이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널드 노먼은 감성에 대해서는 별도로 TED강연에서 이야기를 한다. 감성 또한 인간의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레몬즙을 짜는 도구지만 미적으로 트렌드하고 아름답다면 그 자체로 하나의 관상용으로 탄생한다고 말한다. 또한 너무나 실용적인 전자시계보다 우리는 미적으로 복잡하게 생긴 스위스 시계를 보고 구매한다. 나는 ux/ui 디자이너로서 활동하고 싶다. 이 분야는 사용자가 나의 서비스와 제품을 시계처럼 만지거나 음악처럼 듣기만 할 수 없다. 모두 0과 1로 작동되는 전자기기에서 발현된다. 이처럼 기계와 사람이 상호작용하는 제품에서의 ‘감성’을 나는 ‘인간스럽게’라고 생각한다. 기계답지 않게 재밌다. 저 너머의 사람이 있구나, 나를 생각하는구나 와 같은 사람간에 느끼는 상호작용이 ux디자인으로서 최고의 감성디자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재치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

나는 앞으로 디자이너 생활을 하며 나의 디자인을 사람들이 재치있는 도구로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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